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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회, 숄츠 총리 불신임...내년 2월 조기총선

2024.12.17 오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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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의회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불신임이 확정되면서 독일이 내년 2월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독일 의회는 현지 시각 16일 숄츠 총리가 발의한 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07표, 반대 394표, 기권 116표로 부결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내년 9월로 예정됐던 총선이 2월 23일로 앞당겨지게 됐습니다.

숄츠 총리는 2021년 9월 총선 이후 중도좌파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우파 자유민주당으로 구성된 '신호등' 연립정부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번 조기 총선은 경제 정책을 두고 연정 내 주류와 갈등을 빚던 자유민주당 소속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이 해임되고 자유민주당이 연정을 탈퇴한 데 따른 것입니다.


사회민주당과 제1야당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은 지난달 숄츠 총리가 신임투표를 거쳐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히자 내년 2월 23일을 총선일로 합의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표결에 앞서 의회에 출석해, 자유민주당의 방해 공작 때문에 연정을 더 끌고갈 수 없었다며 린드너 전 장관에게 연정 붕괴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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