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2월 17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결,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내년을 준비하는 은행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관련한 내용은 리더스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금융시장 여전히 불안, 불안한 것 같아요. 뭔가 잘못 건드리면 확 무너질 것 같은 그런 분위기도 감지가 되는데 은행권이 처한 위기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주근 : 12월 3일 이후에 탄핵 정국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현상 중에 하나는 탄핵 사건이 터지고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곳이 금융권이었고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 날 탄핵이 어쨌든 1차 마무리됐잖아요. 그리고 회복력이 가장 더딘 곳도 금융이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타격은 세게 받고 회복력은 덜하다?
◇ 박주근 : 이유가 있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탄핵 정국에 빠지면서 정세가 불확실해졌잖아요. 그러니까 정세 불확실성 속에서 왜 금융권이 먼저 타격을 받았느냐, 두 가지 원인 때문인데 우선 밸류업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일 컸고요.
◆ 조태현 : 정책 불확실성.
◇ 박주근 :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 1년 동안 밸류업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를 많이 했는데.
◆ 조태현 : 밸류업의 가장 큰 수혜주가 금융주였고요.
◇ 박주근 : 그렇기 때문에 탄핵 정국 이후에 밸류업 정책에 대해서 불확실해진 거 아니야? 라고 한 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환율 때문인데, 이 부분도 밸류업과 약간 연동돼 있는데 정부에서 뭐라고 지침을 내렸냐하면 금융지주, 그러니까 은행주들은 보통주 자본 비율이라는 걸 정해놨어요. 이게 뭐냐 하면 불확실성 금액 대비 분자가 찐 너희 돈이 얼마냐는 기준이에요. 이게 CET1이라고 하는데 Common Equity Tier 1이라고 CET1이라고 부르는데 그러니까 이만한 돈 중에 진짜 너희 돈 얼마야? 이 돈을 13% 유지해라는 의미가 있어요. 13%를 유지 이상으로 유지하면 배당도 많이 하고 해도 되는데 13% 언더로 떨어지면 너 배당하면 좀 위험하지 않아? 이렇게 시그널을 준 거예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환율이 올라가면 이 13% 기준이 3분기 기준으로 평균 13.02%였는데 4대 금융지주가 이게 환율이 1,350원대 기준이에요.
◆ 조태현 : 평가적으로 봤을 때는 차이가 생기겠네요.
◇ 박주근 : 그렇죠. 이게 10원이 올라갈 때마다 0.02%가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지금 1,430원이 됐잖아요. 평균값이 12.8%가 떨어지는 겁니다. 이렇게 되니까 외국인들은 ‘이 정도 떨어지면 얘들 내년에 배당 못 하는 거 아니야?’ 배당에 대한 우려. 밸류업하고 연관되어 있죠. 이 두 가지 우려 때문에 가장 직격탄을 많이 받았고 그리고 회복력도 좀 제일 더디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 조태현 : 앞서 저희가 방송문을 열면서 말씀을 드렸지만 국내 금융 산업이라는 게 워낙 관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게 뭐 꼭 좋은 건 아닌 것 같지만, 어찌 됐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더더욱 타격은 크고 말씀하신 대로 회복력은 더딜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게 금융 정책으로도 지금 전이되고 있다는 건데 DSR을 어떻게 적용하네 마네 이런 것들도 다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근 : 우선 그런 우려 때문에 외국인들도 그런 시선을 보고 있겠죠. 그래서 금융 당국은 빨리 불을 끄고 싶어 해요. 그래서 정책은 불확실 하지만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것들은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데도 시장에서는 일부 정책은 이거 변경 불가피한 거 아니야? 이런 시각으로 보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어떤 사항들이 있을까요?
◇ 박주근 : 우선 지금 예금자보호법 1억 원 올렸잖아요. 이거 지금 개정안에 대해서도 지금 불투명한 상황이고요.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는 통과했지만 최근 정치 상황으로 본회의 넘어갈 수 있을까, 이렇게 보는 게 있고요. 그리고 더 큰 폭탄이 하나 있죠. 윤석열 정부가 지난 봄부터 계속 뭉개고 있었던, 그러니까 작년부터 터졌는데 총선 때문에 뭉개고 있다가 계속 폭탄 돌리기하고 있는 게 바로 PF 문제입니다. 부동산 부실 PF 정리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이게 지난달에 2차 사업성 평가 마쳤거든요. 근데 금융사는 부실 사업증을 경공매 방식으로 처분하라고 하는데 지금 이런 식으로 해서 이거 쉽지 않아서 또 다시 한 번 폭탄 미루기 불안해하고 있고요. 또 하나가 이건 그 의정 개혁하고 맞물리는 건데 실손 보험 개혁안도 지금 해결 될 지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지금 본회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금투세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야기했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별로 그렇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분야라서 이 빚으로 지은 집에 모래성 같은 이런 불안한 상황을 언제까지 우리가 감내를 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인사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해 봐야 되겠습니다. 5대 은행 인사 굉장히 좀 관심을 받기는 했어요.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는 평이 있던데 어떤 은행을 대표적으로 들 수가 있겠습니까?
◇ 박주근 : 이번 농협금융, 보통 4대 은행이라고 하는데 농협 금융까지 포함해서 우리가 5대 은행이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면, 5대 은행의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크게 한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지금 일반 기업들은 보통 대표이사를 임명을 하면 3년 임기를 보장해 주잖아요. 은행은 2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2년으로 따지자면 윤석열 정부와 함께 은행이 대부분 출발했어요. 보통 ‘낙하산’이라고 그러죠. 낙하산으로 들어온 인사들이 2년이 지났는데 이번 인사 이번에 신한은행을 빼고 4개 군데가, 농협이 바뀔 예정이고. 세 군데 바뀌었는데 특징 중에 하나는 관치의 색을 빼고 있다 입니다. 그러니까 낙하산으로 외부 영향력으로 들어오면 조직 장악력이 떨어지잖아요.
◆ 조태현 : 뭐 일단 조직을 잘 모르니까.
◇ 박주근 : 그렇죠. 최근에 금융 사고가 굉장히 많이 터졌어요. 이런 것도 조직 장악력이 좀 그립이 느슨해서 그런 거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고 이런 차원에서 첫 번째 키워드는 재빠르게 관치의 색깔을 빼고 있다. 그러니까 내부 출신들을 등용해서 조직 장악력을 높이려고 하는 게 첫 번째 키워드고 두 번째는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일반 서민들이나 중소 상인들이 굉장히 고생했던 금리. 금리가 높았잖아요. 그때 덕을 본 곳이 은행이죠. 은행이 소위 말하는 예대 마진, NIM이라고 하는데 굉장한 수혜를 누렸습니다. 최고의 이익을 남겼죠. 근데 지금 은행권에서 판단하는 게 ‘아 이제 좋은 시절은 끝났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두 곳은 전략통을 두 곳은 영업통을 세우는데 영업통이라는 게 소위 말해서 수익 보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전략을 짜야 된다. 그러니까 야전 사령관을 내보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은행에도 영업력이 강한 영업통들을 올렸다. 이게 두 번째 키워드고. 세 번째 키워드는 방금 말씀하신 것 같이 세대교체. 현재 4대 금융 은행장에 이번에 우리 은행을 뺀 나머지 분들은 64년생들이에요. 근데 우리 금융이 이번에 조 행장 다음으로 온 분이 68년생입니다. 4년이 젊어졌어요. 그러면서 이분이 지난주에 조직 개편을 했는데 71년생까지 지금 부행장으로 올라온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까 조직 개편과 함께 내부의 혁신을 지금 요구받고 있다 이렇게 한 세 가지 정도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일반 기업 같으면 이런 분들도 이미 올라왔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은행은 좀 느린 편이라서 그런 면도 있습니다. 자 먼저 말씀해 주셨던 게 우리 은행이 많이 젊어졌다. 그리고 전략과 영업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하나은행 쪽에서는 영업통이 은행장으로 선임이 됐다고 해요. 어떤 분입니까?
◇ 박주근 : 지금 하나은행의 경우에는 하나은행 카드 계열사 대표가 은행장으로 선임됐죠.
◆ 조태현 : 이호성 대표?
◇ 박주근 : 네. 지금 하나은행하고 KB금융이 되게 재미있는 게 은행은 금융지주 회장이 있잖아요. 우리 소위 말하는 기업에서 말하는 오너 역할을 하는 지주 회장이 있고 그 밑에 대표 계열사가 은행이니까 은행 이 두 분의 손발을 맞추기 위해서 하나은행하고 KB금융은 회장하고 똑같은 커리어를 가진 사람을 뽑았어요.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하나은행의 이호성 행장 같은 경우도 이분의 이력을 보면 현재 하나은행 금융지주 회장하고 거의 같습니다. 우선 상고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 현재 이호성 행장 같은 경우는 대구 중앙상고 나오셨고 함영주 금융회장도 충남 강경상고 졸업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상고 출신이라는 거 두 번째 공통점은 두 분 다 영업통이다, 현장통이다. 그러니까 지금 이 행장 같은 경우는 81년도에 한일은행. 좀 아셔야 되는 게 하나은행이 한일은행과 합친 거죠. 그러니까 요번이 마지막 세대 같은데 두 계파 간의 갈등이 아직 여전히 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교차적으로 늘 행장을 하는데 이번에는 한일은행 출신을 앉혔습니다.
◆ 조태현 : 외환은행이랑은 계파갈등 없습니까?
◇ 박주근 : 그런 계파 갈등이 있는 거죠. 소위 말하는 외환은행 출신이냐 한일은행 출신이냐 이런 계파일 수 있는데 이번에 한일은행 출신으로 앉혔어요. 그래서 이분이 한일은행으로 갔다가 서울은행에 들어가서 서울은행에서 하나은행 합병하면서 현재 올라와 있는데 이분은 철저하게 영업통입니다. 그러니까 입행 후부터 영업 그룹장을 했고 그룹장을 거쳐서 영업그룹 대표까지 했고. 그러니까 하나은행에서는 특히 하나은행이 수익률이 낮다 보니까 대표적으로 이분을 세웠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KB도 비슷하다는 거죠?
◇ 박주근 : KB도 그렇죠. KB도 이번에 이환주 KB 라이프 생명 대표를 앉혔는데 이게 사상 첫 비은행 계열사 대표를 앉혔죠. 이분도 보면 현재 회장하고 아주 비슷합니다. 현재 양 회장하고 이분도 이력이 거의 비슷해서 이 대표 역시 KB생명하고 푸르덴셜 생명 합병으로 탄생한 KB 라이프의 초대 대표로 들어오신 분이거든요. 현재 그 윤 전 회장하고 양 회장도 KB 손해보험 전신인 LIG 손보 출신 1등 공신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은 조직 쇄신을 하고 조직과 회장과 행장과 비슷한 인력을 뽑으면서 손발을 잘 맞는 사람을 뽑은 게 특징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전략통인지 영업통인지 이 부분에 있어서는 선택이 갈릴 수 있겠지만 어쨌건 손발이 잘 맞는 사람으로 선택을 했다. 그런데 신한은행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유일하게 이 부분만 지금 교체가 되지 않고 연임이 된 거잖아요. 뭐 어떤 배경이라고 보십니까?
◇ 박주근 : 되게 이례적이었어요. 보통 신한은행장도 2년 임기인데 보통 2년이 끝나면 연임할 때는 1년밖에 안 줘요. 보통 그렇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2년을 다 줬어요. 임기를 2년을 더 충분히 줬는데 이유는 역시 경영 성과입니다. 왜냐하면 신한은행이 KB은행을 꺾었어요. 그러니까 4대 은행은 KB와 신한은 늘 자존심 싸움이 있잖아요. 누가 리딩 뱅크냐의 싸움이기 때문에 이번에 그 정 행장이 재임 기간에 KB은행을 꺾었습니다. 그러니까 리딩 뱅크로 올라온 거예요. 일단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을 보면 지금 신한은행이 3조 천억이에요. 3분기까지 그런데 지금 국민은행이 2조 6천억이고 하나은행이 2조 7천억이니까 꽤 많이 꺾었죠. 우리은행이 2조 5천억이니까 순위가 이렇게 내려가는데 리딩 뱅크를 6년 만에 탈환을 했다. 이게 가장 큰 공이고. 그리고 해외 지금 우리나라 국내 은행의 가장 큰 약점은 왜 외국을 안 나가냐 언제까지 이자 장사만 할 거냐 그러니까요. 항상 비판 받잖아요.
◆ 조태현 : 그러니깐요. 제가 처음 출입처가 은행이었는데 그게 10몇 년 전이거든요. 지금이랑 똑같아요.
◇ 박주근 : 이것도 이 부분에서 신한은행은 그나마 해외 영업 통해서 약간 성과를 냈다. 이 부분 때문에 아마 이번에 연임을 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맞습니다. 성과가 있는 분은 연임을 가는 게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뭐 잘하셨으니까. 그런데 NH농협은행 이쪽은 인사 발표가 아직인데요. 분위기는 좀 어떻답니까?
◇ 박주근 : NH농협의 경우에는 공교롭게도 농협은 청취자 분들이 아셔야 될 게 농협 중앙회장이 있고요. 중앙회장이 제일 파워가 셉니다. 그리고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있고 회장이 둘입니다. 그리고 NH은행 은행장이 있습니다. 강호동 농협 중앙회장은 선거로 뽑힌 분이고, 지금 들어가 계시고. NH농협 그 금융지주 회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에 타셨던 분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 있던 관료 출신입니다. 그리고 농협 지주 회장은 역대 지주회장에 항상 관료 출신들이 앉았어요. 관치가 가장 심한 곳이 농협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분도 임기가 다 됐고 은행장도 임기가 다 됐어요. 그러니까 지주회장과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동시에 교체가 돼야 되는데 이번에 관전 포인트는 지금이 마침 공백기가 돼버렸어요. 관치가 들어갈 수 있는 공백기가 됐는데 강호동 중앙회장 입장에서는 이런 공백기에 자신의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온 거죠. 이 탄핵 정국에 그래서 이번에 저는 제일 관전 포인트가 농협금융지주입니다. 이번에도 관료 출신이 올까, 온다면 어느 계열로 보실까가 관전 포인트고. 그러니까 은행장은 그다음의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농협금융이 어떻게 보면 혁신을 할 수 있는 치료의 기회가 잡혔다. 관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조태현 : 본인이 원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기회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상황이라고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금융권의 이런 뉴페이스들 앞으로 산들이 많을 텐데 관건은 좀 뭐라고 보세요?
◇ 박주근 :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현재 우리나라 금융권의 가장 큰 문제는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가 매기 효과를 내기 위해서 핀테크라고 소위 인터넷 은행도 하고 뭐도 하고 여러개 등장시켜 봤지만 다 무용지물이었어요. 그리고 글로벌 IB 뱅크도 외쳤지만 무용지물이었고요. 이유는 이 부동산 공학으로 인해서 끊임없는 이자 마진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수익이 좋으면 혁신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경우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는데 저금리 시대로 돌아선단 말이에요. 천천히. 은행 혁신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글로벌 진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글로벌 금융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AI 시대의 은행 어떻게 바뀔 것인가 이런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과제인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인사를 보면 역시 영업통을 들여서 영업 더 많이 하라고 뽑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자 마진 더 지키고 더 많이 영업하라는 얘기인데 저는 그 전략이 맞느냐에 대해서 좀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 조태현 : 오히려 중소은행들이 해외 진출에는 더 적극적이고 활로를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 탄핵 소추안이 국회 통과 직후에 각 시중은행들이 비상점검회의를 개최를 했다라고 하는데 이번 인사를 미뤄봤을 때는 은행마다 내년도 불확실성 타개 전략 이런 것들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 걸로 보십니까?
◇ 박주근 : 우선 환율이 제일 민감하죠.
◆ 조태현 : 역시 환율.
◇ 박주근 : 은행들이 환율이 이렇게 올라가면 기업들도 외환 보유를 늘리려고 하기 때문에 돈을 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까 제가 초두에 말씀드린 대로 그 걸리고 CET1이 지키기 위해서 이걸 13%를 지키지 않으면 일단 외국에서 돈을 빼기 시작해요. 그래서 아마 이거 방어에 총력을 다 할 것 같고 음 저는 밸류업 정책에 대해서 지금까지는 밸류업을 이끈 곳이 금융위원회하고 금감원이기 때문에 은행이 나설 수밖에 없었어요.
◆ 조태현 : 그렇죠.
◇ 박주근 : 그렇죠 본보기로 날 수밖에 없는 말 안 들어 혼나니까 그래서 만약에 그게 입김이 없더라도 은행 스스로 기업 본인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는 밸류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번번히 혁신의 허들을 넘지 못했는데 이 부분을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아까 말씀하셨듯이 은행이 가장 보수적인 기업 문화에서 보수적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혁신들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영입을 해야 되는데 IT 핀테크 할 때 잠깐 외부에서 인재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빅데이터라든지 이런 거 하기 위해서, 그 뒤로는 멈췄습니다. 그것도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어떻게 이 부분을 좀 넘어갈까가 아마 앞으로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내부도 중요하지만 외부적으로도 금융과 관련된 규제 같은 것들 좀 지나친 것들은 풀어서 혁신을 할 수 있게 유도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리더스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함께 금융권 특히 은행권의 인사 움직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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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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