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내년 자동차 판매가 올해보다 더 늘어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내년에 미국 내 신차 판매 대수는 1,630만 대로, 올해 판매량 추정치인 1,585만 대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전망치는 지난 2019년 판매된 1,700만 대보다는 적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대선 결과로 세금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주식 시장 성장과 소비자·딜러 심리가 모두 개선돼 자동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세 폭탄 같은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는 '지금 구매해야 한다'는 조급한 심리를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내년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의 점유율 확대를 꼽고 내년에 판매되는 신차 4대 중 1대가 친환경차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7.5%에서 내년에 10%로 증가해 연간 판매량이 15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의 점유율은 75%로 줄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이 삭감되면 전기차 판매가 줄 수 있지만, 다양한 신제품과 주 정부의 세금 공제가 있으면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은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테슬라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해 현재 전기차 시장의 절반 미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노후한 제품 라인이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