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이틀째 체감 -10℃↓...주말 눈비, 최대 10cm

오늘 아침 서울 체감 -11.1℃…이틀 연속 -10℃↓
서울 기온 -6.7℃…어제보다 0.5℃ 낮아 가장 추워
파주 판문점 -15.6℃…중부·경부 내륙 -10℃ 안팎
추위 고비, 아침까지…중북부 한파특보 모두 해제

[앵커]
서울은 이틀째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로 떨어진 가운데,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내일 밤부터 주말 사이에는 동해안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눈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0cm가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추위와 눈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 아침에도 무척 춥던데 서울은 이틀째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였다고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1.1도로, 이틀 연속으로 영하 10도를 밑돌았습니다.

기온도 영하 6.7도로, 강추위가 나타났던 어제보다 0.5도 낮아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는데요.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파주 판문점은 영하 15.6도로 전국에서 가장 추웠고,

대관령 영하 14.1도, 경북 청송 영하 12.3도 등 중부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는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를 보이며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습니다.

북쪽에서 상층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온 게 원인인데요.

다행히 이번 추위의 고비가 오늘 아침까지로 보이면서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낮부터는 기온이 서서히 올라 서울이 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예년 수준을 회복하겠는데요.

주말까지는 평년 이맘때의 추위가 이어지겠지만, 일요일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또 한차례 내려와 다시 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한반도 겨울철 특징인 '삼한사온' 패턴이 이어지며 추위와 기온 상승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내일 밤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또 눈비가 내린다고요?

[기자]
네, 동해안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비가 내립니다.

내일 밤부터 서해 상의 구름이 서풍을 타고 들어와 서해안에 눈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내륙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주말인 토요일 새벽부터 낮 사이가 이번 눈비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중부와 전북 내륙에 시간당 많게는 3cm 안팎의 강한 눈이 쏟아지며 최대 1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 밖에 경기 내륙에 3에서 8cm, 서울과 호남, 영남에도 1에서 5cm의 눈이 예보됐습니다.

이번 눈은 내륙에서는 토요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호남 해안과 제주도는 일요일 아침까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