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6개 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윤석열 시즌2'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다만, 준비하고 있다던 한 권한대행 탄핵안은 일단 보류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으로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네,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 재의요구권에 보인 여야 반응,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윤석열 시즌2'라며, 아직도 누구를 따라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한 대행이 지금 할 일은 내란 세력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민의를 따르는 거라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다만, 그간 '거부권 시 탄핵'이라며 엄포를 놨던 민주당은 오늘은 한 대행 탄핵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다음 달 1일이 시한인 김건희 여사 특검과 내란 특검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까지 지켜본다는 방침인데요.
한 대행이 적극적 권한인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으니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도 피할 수 없다며 이 역시 탄핵안 판단에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재의요구는 국가와 미래를 위한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부가 거부할 수밖에 없는 법안들을 계속 단독 통과시켜서 재의요구권 횟수를 누적시키는 의도는 무엇이냐고 거듭 반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 탄핵으로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국무위원을 향한 야당의 '무한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회를 통과한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탄핵안 발의와 표결에 참여한 국회의원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하는 법안을 여야가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SNS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고 즉각 탄핵절차에 돌입하겠다고 겁박하는 민주당의 자가당착은 이제 멈추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네, 현재 여야의 주된 현안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선출 논의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여당은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이후 비대위원장 인선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초선, 재선, 3선 등 선수별로 내일까지 의견을 제출하라고 했다며, 주말 사이 고민을 거쳐 다음 주 초에는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재선 의원들은 오늘 오후 각각 모임을 열고 논의에 들어갔는데,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할지 여부 등과 함께, 비대위 역할 등을 놓고도 많은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져 결론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김상욱 의원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과 가깝거나 성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배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로 미뤄졌던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오늘 오전에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좌장을 맡고, 소액주주를 비롯한 투자자 측과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경영진 측이 참여해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놓고 토론했습니다.
이 대표는 모든 주장에 나름의 근거가 있고 합리성이 있지만 결국 입법은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거라며,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또 국정 혼란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장기화하는 것을 막겠다며 '민생 경제 회복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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