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당시 복지부 소속 7개 국립병원에도 '출입문 폐쇄' 지시

12·3 비상계엄 당시 국립병원 7곳에도 출입문 폐쇄 지시가 내려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복지부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인 3일 밤 11시 4분, 각 청사의 모든 출입문을 폐쇄하고 출입자를 통제하라는 정부 당직 총사령실의 지시를 소속기관들에 유선으로 전파했습니다.

해당 소속기관은 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나주병원, 국립부곡병원, 국립춘천병원, 국립공주병원, 국립소록도병원, 국립재활원 등 7곳입니다.

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4일 새벽 5시 33분 당직 총사령실은 보안 점검을 철저히 하고 출입자를 통제하라는 지시를 추가로 내렸고 복지부는 유선으로 병원 7곳에 지시 사항을 추가 전파했습니다.

앞서 계엄 당시 정부 당직 총사령은 청사 폐쇄 지시사항을 중앙행정기관에 전파했고, 복지부를 포함한 각 중앙부처는 절차에 따라 소속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학교를 폐쇄하고 학생들을 귀가하게 한 것과 관련해 문체부가 직접 지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