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미국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대규모 파업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미국 520여 개 매장 직원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은 사측과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시애틀 매장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파업 매장을 조금씩 늘려나갈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수백 곳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노조 측은 올해 초 노사 협상에 합의하면서 사측이 임금 인상과 노동 조건 개선 등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성명을 통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최근 즉각적인 임금 인상엔 반대하면서 향후 몇 년간 1.5%를 올리는 방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측은 이미 주당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바리스타에게 시간당 30달러 상당의 무료 대학 등록금과 유급 가족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은 지난 17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 98% 찬성률로 파업을 의결했습니다.
스타벅스 노동자들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임금 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해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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