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서 70만대 리콜...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안 떠

테슬라가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사이버트럭 등 70만 대 규모의 차량 리콜에 나섰습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현지시간 20일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경고등이 뜨지 않는 문제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테슬라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7년부터 2025년식 모델3와 2020년에서 2025년식 모델Y, 2024년식 사이버트럭으로, 모두 69만4천304대입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공기압 경고등이 주행 중 켜지지 않아 운전자가 타이어 공기압이 낮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충돌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달 초 제품 적합성 테스트에서 같은 결함을 발견해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결과, 특정 시기 배포한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3일 기준 공기압 경고와 관련된 76건의 소비자 보증 청구를 접수했지만, 결함과 관련된 충돌이나 부상·사망 사고는 보고된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7월 차량 후드가 열리는 문제로 약 185만대를 리콜했고, 사이버트럭은 이번 사례까지 포함해 올해에만 모두 7차례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