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트리 방화 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군수공장 폭발, 화물선 침몰, 교량 붕괴 등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리아 중부 도시 하마 시내 한 광장.
크리스마스트리가 활활 타오릅니다.
누군가 기름을 끼얹어 일부러 불을 지른 겁니다.
최근 이 도시에서는 이 같은 크리스마스 방화뿐 아니라 교회 건물 총격 등 기독교도를 향한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는 꼭대기를 오가는 엘리베이터에 전기합선이 일어나면서 화재경보기가 울렸습니다.
이 일로 관광객들은 긴급 대피했고, 에펠탑은 한동안 폐쇄됐습니다.
[케이트 리버 / 미국 관광객 : 2층으로 올라가려던 참이어서 별문제는 없었어요. 산타가 소방대원에게 얘기하는 걸 봤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탄약, 폭약, 조명탄 등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원인 조사에 나선 현지 당국은 파괴 공작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에서는 530m 길이 다리의 중앙 부분이 무너지면서 차량 10대가 깊이 50m 강으로 떨어졌습니다.
추락 화물차에 실렸던 유해 화학물질이 강물에 펴졌을까 봐 구조작업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4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습니다.
스페인 부근 지중해에서 러시아 화물선 한 척이 침몰했습니다.
엔진룸에서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탑승자 16명 가운데 2명이 실종됐고, 구조된 14명은 스페인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크레인과 쇄빙기를 싣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항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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