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삼산여천 매립장 일원에 3천5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섭니다.
울산시는 산업과 문화, 자연의 공존 이미지를 기대하며 국비 확보를 위해 특별법 제정에도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태화강역 뒤편에 있는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
울산시가 그동안 구상해 오던 세계적인 공연장을 이곳에 세우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오는 2028년 개관 목표로 축구장 2개 면적, 3천500석 규모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민선 8기 울산시의 핵심 사업이자 문화도시 울산을 대표하게 될 '세계적 공연장'이 쓰레기 매립장 위에 세워지는 상징성도 큽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 확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 사업지를 '삼산매립장'으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울산교 일대 태화강 위였지만, 예산이 많이 들고 차량 진출입이 어려워 이용객 불편이 예상돼 위치가 변경됐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삼산매립장 부지는 중앙선과 동해선, 광역전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태화강역이 인접해 있어 방문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확정에 따라 주 행사장인 삼산매립장 일대에 '세계적 공연장'이 들어서면 국제 행사와 연계한 상승효과도 노릴 수 있습니다.
공연장 건립의 이점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5천억 원의 사업비.
울산시는 건립 위치가 확정된 만큼 단계별 사업 계획과 국비 확보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 재원 마련에 더욱 집중할 것입니다. 현재 계획은 국비 확보를 위해 '국제정원 박람회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준비 중입니다.]
울산시는 태화강역사 부지 일부도 매입해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방침입니다.
내년 초 국내외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와 타당성 조사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쓰레기 매립장 위에 세워지는 공연장의 상징성이, 산업 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전동흔입니다.
YTN 전동흔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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