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목동에 있는 깨비시장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행인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중상자 4명 가운데 한 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박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와 상점 앞 가판대를 휩쓸고 달려가다 멈춰 섭니다.
도로에는 순식간에 쏟아진 과일이 나뒹굴고,
건너편에서 장을 보던 시민들도 깜짝 놀라 사고 현장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오후 3시 50분쯤, 한 승용차가 서울 목동 깨비시장의 좁은 골목에 빠른 속도로 들어왔습니다.
목격자들은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임진훈 / 목격자 : 계속 달려왔어요. 그 가속 페달을 이렇게 계속 밟는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식으로 돌진해서….]
행인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치료를 받던 중상자 4명 가운데 한 명은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과일가게를 운영하던 40대 남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장상인 : 갑자기 저쪽에서 막 흙먼지가 일더니 순식간에 막 난장판이 된 거예요. 다 날아갔잖아요. 우리도 떡국이랑 만두 다 날아가고….]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경찰은 차량을 몰고 돌진한 70대 남성 운전자의 혐의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상에서 치사 혐의로 변경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가속하다 시장으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정진현
영상편집;전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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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기현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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