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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인도 도피' 전 총리 신속 기소 촉구 시위

2025.01.01 오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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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대학생들과 시민 수천 명이 시위 유혈진압 후 인도로 도피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에 대한 신속한 기소를 촉구했습니다.

일간 데일리스타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수도 다카에서 열린 집회에서 시위대는 하시나 전 총리의 빠른 기소와 함께 그가 이끌던 아와미연맹(AL)의 정당 해산을 촉구했습니다.

15년간 장기 집권하던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해 7월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하다가 수백 명이 사망하자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자신을 후원하던 인도로 달아났습니다.

이번 시위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를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가 들어서고도 하시나 전 총리에 대한 기소 등 처벌 절차가 진전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앞서 방글라데시 특별법원인 국제범죄재판소(ICT)는 지난해 10월 하시나 전 총리와 측근들에 대해 학살과 살인, 반인도적 범죄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 달 뒤 방글라데시 경찰은 하시나 전 총리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고, 지난 주에는 인도 정부에 하시나를 인도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하시나 전 총리 측은 자신들에 적용된 혐의를 부인하며 차기 총선을 통한 AL의 '정계 복귀'를 노리는 상황입니다.

차기 총선은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치러질 예정입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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