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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국정원 차장에 "선배님 체포조 도와주세요"

2025.01.04 오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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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당일 여당과 야당 대표 등 체포를 맡았던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대상자 소재 파악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엔 여 사령관과 홍 전 차장이 이 같은 취지로 대화한 통화 내용이 적시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여 사령관은 지난달 3일 밤 11시쯤 홍 전 차장과의 통화에서 "선배님 이걸 도와주세요", "체포조가 나왔는데 소재 파악이 안 돼요", "명단 불러드릴게요"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 전 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3기로 여 사령관보다 다섯 기수 선배인데, 이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 발표 이후 40분가량이 지난 시점에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 10여 명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인물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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