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확산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환자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자국 HMPV 감염 사례가 2023년 225건에서 지난해 327건으로 45% 증가했다며 대비 태세를 강화하며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사전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며 "특히 밀폐되고 혼잡한 공간에서의 감염과 위험국 여행 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연말·연초 호흡기 감염 사례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국 등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는 국가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HMPV 감염증은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이고, 심하면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최근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유행해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최근 생후 3개월 여아와 8개월 남아 등 2명이 HMPV 감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인플루엔자(독감)는 계절성 유행에 접어들었고 HMPV 양성 검출률도 증가하고 있으며 북부 지방에서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고 지난달 27일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보건당국도 지난달 30일 HMPV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으며, 태국에서도 의료계를 중심으로 HMPV 정보를 공유하며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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