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수직이착륙기, 이른바 '하늘을 나는 택시'를 볼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미국 등 각국에서 시험 비행뿐 아니라 관련 규정을 새로 만드는 등 제도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험 비행 중인 전기수직이착륙기 '조비'입니다.
시속 322km로 최장 161km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최대 4명까지 태울 수 있는데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성능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죠벤 비버트 / 조비 항공 대표 : 도로 정체로 1~2시간씩 걸리는 여행을 5~10분 만에 날아갈 수 있습니다. 이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게임 체인저입니다.]
미국 연방항공국은 최근 전기수직이착륙기 산업에 대한 운영 규칙을 마련했습니다.
80년 만에 처음으로 '파워 리프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분야가 생긴 겁니다.
이런 움직임 속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기업도 자체 개발을 마친 전기수직이착륙기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기업 대표는 영화에서나 보던 풍경을 가까운 미래에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담 골드스타인 / 아처 항공 대표 : 10년, 15년쯤 뒤에는 하늘에서 고속도로를 보게 될 것입니다. 수백, 수천 대의 항공기가 각 도시를 날아다니며 도시 건설 방식까지 완전히 바꿔놓을 것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도 새 이동수단을 상용화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전기를 써 환경에도 이롭고 미래 부가가치가 큰 만큼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기술로 보고 있습니다.
두바이는 이미 '에어 택시' 정거장을 짓고 있어 올 연말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실제 운항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기술은 상용화에 한층 다가섰지만 사람을 태우기 위해서는 안전 기준 등 세부적인 제도 마련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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