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총리 "더 많은 제품 수입할 것"...트럼프에 구애 손짓

중국이 더 많은 제품을 수입하겠다며 막 임기를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냈습니다.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현지 시간 21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무역 흑자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균형 잡힌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더 경쟁력 있고 품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수입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공식 서열 6위인 딩 부총리는 "중국 개방의 문호는 닫히지 않고 더 넓게 열릴 것이며 비즈니스 환경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딩 부총리는 중국이 수입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고 관세 수준이 7.3%로 전반적으로 낮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과 달리 취임 첫날 중국에 대한 신규 관세 폭탄 조치를 내놓지 않은 뒤 나왔습니다.

다만 딩 부총리는 어떤 국가의 제품을 더 수입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수출이 기록적으로 증가해 무역흑자 규모가 전년 대비 21% 증가한 7조6백억 위안, 우리 돈으로 1,421조 원에 달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