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추진 항공모함, 이집트 연안에서 상선과 충돌...피해 없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함이 이집트 북동부 포트 사이드 인근 해역에서 상선과 충돌했다고 미 해군이 밝혔습니다.

트루먼함은 현지 시간 12일 밤 11시 50분쯤 화물선 베식타스-M(Besiktas-M)호와 부딪혔습니다. 두 선박 모두 항해 중이었으며, 다친 사람은 없고 항공모함 침수나 추진체 손상도 없었다고 해군은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화물선 선원도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 노퍽이 모항인 트루먼함은 지난 9월 지중해와 중동 해역에 전개됐고 가장 최근에는 그리스 수다 만에 기항했습니다.

트루먼함은 길이 333미터에 승조원은 5천 명에 이르며, F/A-18F 등 전투기 90대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