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검찰,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쿠데타 혐의 기소

브라질 검찰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쿠데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파울로 고네트 브라질 검찰총장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지난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대통령직을 유지하기 위해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현지 시간 18일 기소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대선 승자인 룰라 다 시우바 현 대통령 독살 계획을 승인했으며, 모라이스 대법관을 암살할 계획도 세웠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외에도 33명이 함께 기소됐습니다.

앞서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11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등을 쿠데타 혐의와 관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수사결과를 보면 이들은 부정선거 의혹을 유포하고 포고령을 내려 군 수뇌부를 쿠데타에 가담시키며, 수도에서 폭동을 일으킬 계획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자신은 쿠데타 포고령을 보지도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