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영유아들도 각종 사교육을 받고 있고, 일부는 거액을 쓰기도 한다는 집계가 나온 가운데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사교육을 많이 받은 아이들의 자존감이 낮아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 논술, 과학, 예체능까지.
우리나라 6세 미만의 영유아들 가운데 절반 가까운 아이들은 각종 사교육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미리 교육을 받아 더 많은 지식을 쌓고 더 나은 성적을 받기를 바라는 부모의 바람이 담겨 있는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보면 사교육 경험이 초기 학업수행능력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중장기적으로 그 차이는 미미했습니다.
단기적으로 볼 때도 사교육은 언어능력, 문제해결능력, 집행기능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예체능 관련 사교육은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체육과 무용 같은 신체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성실성과 타인 이해 능력이 높게 나타났고, 예술 사교육에 참여한 아이들은 집중력 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작았습니다.
하지만 학습 사교육을 많이 받은 아동들은 자존감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영유아에게 사교육 효과는 장기적으로 거의 없고 사교육 횟수나 시간이 늘수록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주도적으로 자유롭게 놀고, 부모와 함께 하는 경험으로 시간을 채워나가는 것이 원하던 성장과 발달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촬영기자;박진우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박지원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