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영암에서 구제역 발생 농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모든 시군의 축산 농가에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는데요,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선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우 193마리를 키우는 농장입니다.
농장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사육 중인 소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신고했고, 정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제역이 추가 확진된 이곳 농장은 지난 13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1차 농장과 500m 떨어진 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발생 농장들을 들린 사료 차량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암의 다른 한우 농장 2곳도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두 곳 모두 구제역 1차 농장과 1.8㎞, 3차로 확진된 농장과는 불과 10m 정도입니다.
[인근 축산 농가 : 우리 마을에서 조금만 가면 거기서 먼저 걸려서 확산이 많이 퍼져 있는 상태인데 이제는 소멸하면 좋겠죠.]
지금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영암과 무안 등 모두 8곳입니다.
구제역 위기 경보 '심각 단계'는 영암과 무안 등 전남 10개 시·군으로 확대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전남 모든 시·군의 백신 접종을 오는 주말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이영남 /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 이번 주 안에는 다 완료해야죠. 어찌 됐건 22일 안에는 접종 끝내려고 합니다. 접종하고, 기다려야 해요. 기다림의 시간이고 기다릴 때는 이제 농장 단위 소독을 강화해야 하겠죠.]
구제역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촬영기자; 이강휘
영상편집; 박정란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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