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간 18일 통화를 앞둔 가운데 백악관은 어느 때보다 종전 합의에 가까워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통화는 하지만 두 정상이 만날 계획은 아직 없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현지 시간 18일 통화할 것이라고 공개한 뒤 전쟁을 끝낼 좋은 기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도 두 정상의 통화가 예정돼 있다고 확인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협상에 대해 앞서가지 않겠지만 우리가 지금 이 순간보다 평화에 가까이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평화 협정을 성사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특정 자산 분할과 관련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토와 발전소 등을 나누는 문제가 협상의 초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구체적인 의제를 거론하며 평화 협상을 낙관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절대 대화 주제를 먼저 공개하지 않으며 (협상에 있어) 앞서가지 않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실제로 준비 중입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이 통화는 하지만 만날 예정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종전의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고 돈바스 등 동부 점령지를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국에 유리한 조건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미국과 다양한 채널로 대화를 복원하며 빠르게 거리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유럽의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해서는 러시아를 적으로 삼아 유럽을 군사화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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