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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서 시작된 무주 산불...축구장 40여 개 면적 불 타

2025.03.27 오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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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무주에서는 주택 화재가 대형 산불로 번졌습니다.

밤에 불이 시작됐는데 헬기 투입도 늦어진 데다 예보됐던 비도 내리지 않아 큰불로 번졌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이 시작된 건 밤 9시 20분쯤.

옥녀봉을 집어삼킬 듯 불길이 무서운 속도로 번집니다.

열화상 카메라에 잡힌 불길은 섬뜩하기마저 합니다.

야산이라고는 하지만 산악지형이 많은 무주군이라 긴장감은 최고조였습니다.

[황정례 / 전북 무주 산불 이재민 : 무섭죠. 다 그냥 동네를 삼킬 정도로 겁나게 무서웠어요. (그러면 잠을 못 주무셨겠어요?) 한숨도 못 잤죠.]

아침이 되자 산불 지역은 30㏊, 축구장 40여 개 규모로 커졌습니다.

인근 적상면까지 번진 상황.

산림과 소방 당국은 야산 경계를 중심으로 숲에 물을 뿌리는 등 저지선을 구축했습니다.

인근의 큰 산인 조항산 쪽으로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무주군청도 전 직원 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강지수 / 전북 무주군청 직원 : 등짐 펌프를 매고 산에 올라갔는데 잔불 끄려고…. 산이 엄청 가파르고 나무 위에 불이 붙어 있어서 진압하는데 좀 힘들었어요.]

애초 헬기 지원이 어렵다고 했는데 다행히 임차 헬기와 산림청 헬기 4∼5대가 투입되면서 진화 작업은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장준태 / 익산산림항공관리소장 : 지역 임차 헬기가 2대 투입된 상태이고, 산림청 헬기 2대가 투입된 상황입니다. 산청 산불 진화하다가 이쪽으로 이동한 1대가 있고, 정비 끝난 헬기까지 포함해서….]

다행히 산골 계곡에 물이 많아 헬기에 물을 채우기가 수월해 진화율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네, 무주 산불이 처음으로 시작된 집인데요. 불은 처음에 이곳에서 시작돼서 산비탈을 넘고 야산을 넘어서 전체 산으로 번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농가에 있던 저온창고, 또는 그 옆에 있던 냉장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한수 / 화재 발생 농가 인근 주민 : 시골에서는 밥을 일찍 먹고 일찍 잠자잖아요. 노인들이라. 개가 막 짖어서 나오니까 저기 옆에 냉장고 밑에서 불이 타더라는 거예요.]

다행히 불길이 민가 쪽으로 번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초반에는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2백 명 넘는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촬영기자 : 여승구
영상편집 : 이강휘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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