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연합' 정상회의를 위해 파리에 모인 20여 개국 지도자들.
전쟁이 끝나면 평화 유지를 위해 강력한 장비를 갖춘 우크라이나 군대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며칠 내로 현지에 군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후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지점에 배치할 안전보장군도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몇몇 회원국이 참여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만장일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만장일치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정상들은 러시아가 흑해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금융 제재 해제 반대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평화가 달성될 때까지 제재를 비롯한 경제적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더 강경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전쟁을 멈출 때까지 제재를 풀어줘선 안 됩니다. 추가 제재, 더 강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제재 해제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러시아가 국제 결제 시스템 '스위프트'에 복귀하려면 EU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스위프트 본사가 벨기에에 있어 제재 집행권은 미국이 아닌 EU의 소관이기 때문입니다.
또 러시아 은행의 스위프트 퇴출은 EU 독자 제재에 포함된 만큼 이를 해제하려면 27개 회원국이 동의해야 하고, EU 집행위원회도 이미 제재 해제에 선을 그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유럽을 설득해주길 바라고 있어, 휴전 실현 여부가 미국과 EU의 합의에 달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ㅣ유현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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