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으로 약 3,500명이 숨진 가운데, 싱가포르가 구조 작업에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이보그 바퀴벌레를 투입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인공지능(AI) 연구기관 HTX가 구조 현장에 사이보그 바퀴벌레 10마리를 파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작전은 곤충 기반 로봇이 인도주의적 재난 구조에 투입된 세계 최초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사이보그 바퀴벌레는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에 적외선 카메라와 센서 등을 장착한 형태로, 엔지니어가 원격으로 조종합니다.
몸길이 약 6cm인 이 바퀴벌레는 좁고 복잡한 잔해 속을 통과할 수 있어 실종자 수색에 효과적으로 활용됩니다.
현재 구조 현장에는 싱가포르민방부대(SCDF) 소속 인력 80명과 수색견 4마리가 투입돼 있으며, 여기에 HTX 소속 엔지니어 4명과 사이보그 바퀴벌레 팀이 합류했습니다.
사이보그 바퀴벌레는 붕괴된 병원 수색 임무에 처음 투입됐습니다.
SCDF는 수색견으로 1차 탐색을 마친 후, 접근이 어려운 잔해 깊은 곳에 바퀴벌레를 투입해 약 45분간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바퀴에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구조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HTX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자연재해 등 재난 구조 분야에서 사이보그 바퀴벌레의 활용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방침입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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