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샤워를 위대하게'...트럼프, 샤워기 수압 제한 폐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시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가정용 샤워기의 수압 제한 규정을 폐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문서에 서명하면서 자신의 아름다운 모발 관리를 위해 샤워를 잘하고 싶다며 모발을 충분히 적시려면 15분은 샤워기 밑에 서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수압규제를 정부의 간섭으로 규정하면서 수도 요금을 내는 미국인이 어떤 샤워기를 사용할지를 연방 정부가 간섭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가정용 샤워기의 수압 제한 규정은 수자원 절약을 목적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재임 때 규정을 완화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 때 원상 복귀됐습니다.

수압 제한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은 샤워기뿐 아니라 싱크대와 식기 세척기에도 적용됩니다.



YTN 신호 (sin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