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차출론'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한 대행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국정운영에 전념하며 선을 긋는 모양새인데, 오늘은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지금부터 제16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미국발 통상전쟁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이 강경한 무역정책 속에서도 상호관세 및 품목별 관세 부과 등에 대해 유연성을 보이며, 각국의 통상 대응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포함하여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격화 등 위기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했습니다.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 나가는데 사력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입니다.
미국발 글로벌 통상전쟁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무역 대국’ 대한민국의 수출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이해 관계자 우려 등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직 국익과 국민만 생각하며 미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하여,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됩니다.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민생과 국민 안전, 통상 대응 등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국회와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