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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신도 추행' 허경영 구속..."증거 인멸 우려"

2025.05.17 오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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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이 만든 상품을 비싼 값에 팔고 신도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없앨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장 차림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법원에 들어섭니다.

수사가 공정하지 않다며 경찰 수사관까지 고소했던 허 대표는 영장심사를 앞두고도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허경영 /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어제) : (사기, 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야. (이번 영장 청구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니.]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재판부는 허 대표가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허 대표는 신도들에게 마시면 모든 병이 사라진다며 자신의 얼굴 스티커를 붙인 '불로유'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허 대표는 이른바 '영성 상품'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팔아 3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익금은 정치활동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허 대표는 또 자신의 종교시설인 하늘궁에서 '에너지 치유' 의식을 빌미로 여성 신도들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전 신도들의 고소장을 토대로 1년여 동안 수사를 벌인 경찰이 허경영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남은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우


YTN 김영수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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