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맹비난' 트럼프에 "감정적 과부하 탓"

러시아 크렘린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완전히 미쳐버렸다"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감정적 과부하 탓"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간 26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전적으로 모두의 감정적 과잉과 감정적 반응과 연관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반응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지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완전히 미쳐버렸다"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소유 주택 등을 겨냥한 연쇄 방화 사건이 러시아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거짓이고 근거가 없으며 우스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영국은 자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나쁜 일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비난한다"며 부인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