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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검찰, '노예 근로' 중국 비야디에 600억 원대 배상 청구

2025.05.28 오전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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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검찰, '노예 근로' 중국 비야디에 600억 원대 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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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검찰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 공장 신축 현장에서 확인된 강제 노동 혐의의 책임을 물어 배상 청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노동 검찰청(MPT)은 "자동차 제조 업체 비야디와 협력 업체 2곳을 상대로 공적 민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적 민사 소송은 노동 검찰청이 근로, 환경, 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익 침해에 대한 구제를 위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제도로 브라질 헌법은 검찰에 민사 조사권을 부여했습니다.

브라질 노동 검찰청에서 비야디 측에 요구하는 손해 배상액 규모는 620억 원에 달합니다.

브라질 검찰은 또 업체에 현지 근로 규정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한편, 이를 위반할 때마다 피해 근로자 수에 1,200만 원의 벌금을 곱한 액수를 별도로 청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바이아주 카마사리 비야디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 현장에서는 근로자 220명이 '노예와 같은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현지 당국에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중국 출신인 근로자들은 주간 법정 근로시간보다 더 오래 일했고, 최소한의 위생 시설 없는 숙소에서 생활하거나, 매트리스 없는 침대에서 잠을 자며 살았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일부 근로자는 햇볕 아래에서 장시간 일하면서 "눈에 띄는 피부 손상과 건강 이상 징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장 경비원 배치, 여권 압수, 불법적 근로 계약서 작성 등의 문제도 적발됐습니다.


G1 등 현지 매체는 '노예와 같은 처우'라고 표현했는데, 검찰은 근로자들을 '착취를 목적으로 한 국제 인신매매의 피해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AP·로이터 통신은 비야디 측에 논평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해명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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