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경찰 3차 소환도 불응

자신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9일) 경찰의 3차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경찰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그제(17일) 직접 작성한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는데, 범죄 사실 자체가 성립하지 않고 관여한 적도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경찰 조사를 거부하는 건 아니라며, 필요한 경우 서면 조사나 제3의 장소에서 진행하는 비공개 방문 조사에는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경호처를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비상계엄과 관련된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개시한 조은석 내란 특검과 협의해 윤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방안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