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장관, 우크라이나 전쟁·관세 등 논의 예정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현지 시각 11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외교 장관 회담 장소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만남은 두 외교수장의 첫 대면 회담이자 트럼프 2기 출범 양국 최고위급 회동입니다.

전날 루비오 장관은 왕 부장과 만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데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전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면서, 평화는 무력으로 이룰 수 없고 압력을 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 간 관세 문제도 중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5월 양국은 1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90일간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크게 내리기로 했지만, 이 기간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는 다음 달부터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게속 갈등을 빚는 타이완·남중국해 문제도 이번 만남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