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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해 지구대 주차... "일반 주차장인 줄"

2025.07.24 오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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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해 경찰 지구대 주차장으로 이동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해 지구대 주차장을 일반 주차장으로 착각한 건데 경찰은 이 남성을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지구대 주차장에 흰색 SUV 한 대가 들어옵니다.

비어있는 공간에 차를 세운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옷매무새를 고칩니다.

이 모습을 본 경찰관이 운전자에게 방문 목적을 묻지만, 운전자는 어딘가 수상한 태도를 보입니다.

지구대 안으로 들어오라는 요구를 거절한 운전자는 경찰이 동료와 함께 차량에 다가가자 황급히 주차장을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차가 제 속도를 내기 전, 경찰이 잠기지 않은 차량 문을 열고 운전자를 제지합니다.

음주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훌쩍 넘는 0.145%.

운전자 40대 A 씨는 대전 봉명동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800여 m 떨어진 유성지구대 주차장까지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구대 주차장을 일반 주차장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영상편집:권민호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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