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단체 교섭에 난항을 겪으면서 오늘(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임단협 협상을 하면서 11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는데, 전면 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조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7시간 파업에 나섰으나 백호선 노조 지부장이 크레인에 올라 고공 농성을 시작하면서 전면 파업으로 지침을 바꿨습니다.
또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집회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노사는 5월 2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여 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기본급 13만3,000원 인상과 격려금 520만 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 천300원 인상과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섭에서는 HD현대미포와 합병 이후 전환 배치와 싱가포르 법인 설립 이후 이익 배분 문제 등이 새롭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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