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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진 국지성 호우에 물바다"...제주 농가 '이중고'

2025.09.21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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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측불허로 쏟아진 비에 농작물 밭은 물바다로 변했고, 재파종마저 쉽지 않아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흘 전 파종을 끝낸 4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월동무 농가.

최근 시간당 30㎜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서 쑥대밭이 됐습니다.

밭 일부는 완전히 물에 잠겼고 새싹들은 이미 뿌리가 약해질 대로 약해져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생육 시기 쏟아진 집중호우로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상품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침수를 당한 월동무는 비상품일 확률이 커 농가 입장에선 수확을 해도 남는 게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면서 침수와 토양 유실, 병해충 등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농가들은 한해 농사를 망칠 위기에 놓였다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현기창 / 제주월동무연합회장: 9월 들어서는 계속 게릴라성 폭우가 내려서 적기에 파종도 못 들어가고 있지만 보시다시피 파종한 것들이 많이 잘못돼 있고, 불 타들어 가는 농심, 이런 걸 말로만 듣다가 올해는 처음으로 제 자식이 잘못돼 가는 느낌으로….]

잦은 비 날씨와 인력 확보, 영농비 부담 등으로 재파종도 여의치 않습니다.

땅이 마를 날이 많지 않은 탓에 자칫 파종 시기가 몰릴 경우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명종 /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 갑작스러운 자연재해 때문에 농가들이 시름을 앓고 있지만, 도에서 대책을 강구해서 종자대, 비료, 인건비 등을 충당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는 집중호우로 월동무와 당근, 감자 등 주요 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피해 접수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해충 방제 등 작물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YTN 김지우 kctv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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