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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재혼하려고...아내 음식에 7차례 독 넣은 남성

2025.10.24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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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재혼하려고...아내 음식에 7차례 독 넣은 남성
ⓒ연합뉴스 /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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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성이 아내를 7번이나 독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현지시간 23일 밤베르크에 거주하는 56살 독일 기혼 남성이 부인 살인 미수 혐의로 재판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피고인은 지난 2022년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고 미래를 약속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걸림돌인 부인을 살해하기로 결심한 그는 구글에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극물'과 '아코나이트(투구꽃) 중독 감지 여부'를 검색한 뒤 회사로 독초 등을 주문했다.

이어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7차례에 걸쳐 부인이 먹을 음식에 독을 넣었다. 부인은 살아 남았지만 몇 차례 병원에 입원했으며 독극물 중독으로 인해 인공 심박조율기를 삽입해야 했다.

2024년 12월, 피고인은 아내와 아들이 먹을 냉동 피자에 독을 넣어 7번째 살해 시도를 했다. 이로 인해 부인과 아들은 부정맥을 앓았고 생명이 위독해졌지만, 응급 의사와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수사관들은 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독성 식물을 발견했다.

피고인은 범행을 저지른 뒤 프랑스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 결과는 오는 11월에 나올 예정이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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