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현지 시각 6일 레이건 국방포럼 연설에서 중남미 마약 카르텔을 과거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치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카에다에 비유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들 마약 테러리스트는 우리 대륙의 알카에다"라면서 "그들이 화학무기에 버금갈 정도로 치명적인 마약으로 우리 국민을 독살하는 한 우리를 계속해서 그들을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마약 운반선' 격침에 대해서는 자신이 지휘관이었어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2차 공격'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지난 9월 2일 카리브 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면서 2명이 1차 공격에서 살아남은 것을 확인하고 다시 공격해 그들을 살해했습니다.
당시 헤그세스 장관이 작전을 지휘한 사령관에게 '전원 사살'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미군이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전투원의 처형을 금지한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자신이 전원 사살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엉터리라며 부인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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