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계획과 안보 보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8일 영국 런던 다우닝가 총리실을 찾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동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동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의 종전안 내용에서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과 동부 영토 문제를 비롯한 여러 민감한 현안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돈바스에 대한 일치된 견해가 없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체를 양보하라는 러시아 측 요구를 둘러싼 이견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도 이날 회의를 시작하면서 "미국 측에서 온 종전안 세부 내용 일부에 회의적이지만, 그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우리도 손에 많은 카드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런던 회의를 마친 뒤 벨기에 브뤼셀로 건너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동할 예정입니다.
이어 9일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만날 계획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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