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트럼프 2기 출범 뒤 급격히 축소된 것으로 평가받는 대외원조를 최근 새롭게 도출된 국가안보전략에 맞춰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디솜브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현지 시간 15일 열린 '인도·태평양 대외원조 회의'에서 "일부 언론 보도처럼 대외원조를 중단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 기존 대외원조 프로그램 검토 과정을 거쳤다"면서 "국가안보전략에 부합하는 전략적 틀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솜브리 차관보는 향후 대외원조 방향성에 대해 "미국인의 이익을 위해 명확히 정의된 외교정책 목표를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또 "미국인을 위한 성과를 확보하고 공정한 상호 무역을 진전시키며 지역의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거래 체결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은 "미국의 대외원조는 미국이 세계 최고의 군사력과 동맹국, 파트너들과 함께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과정에서 힘을 증폭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의 경제적 회복을 돕기 위해 루손 회랑 지역에서 민간 지원을 하는 사례를 들었습니다.
후커 차관은 "이는 남중국해와 이를 넘어선 바다에서의 해양 안보와 항행 자유, 집단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하는 여러 노력의 한 사례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인태 지역 대외원조가 대중국 견제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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