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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검찰, 트럼프호텔 추진 문화부 장관 기소

2025.12.16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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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검찰이 유적지를 허물고 트럼프 일가의 호텔을 지으려던 문화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세르비아 언론은 검찰이 현지시간 15일 옛 참모본부 단지의 문화유산 지정 해제 논란과 관련해 니콜라 셀라코비치 문화부 장관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공무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비아에서는 현대의 문화유적지인 '옛 군참모본부 단지'를 허물고 그 자리에 트럼프 일가의 고급 호텔을 세우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 뒤 옛 참모본부 단지의 문화유산 보호 지위를 박탈해 야권과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지난 1965년 지어진 군 참모본부 단지는 옛 유고슬라비아군의 총참모부 본부가 있던 곳으로 2006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본부 건물은 코소보 전쟁 당시인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의 유고슬라비아 폭격으로 심각하게 훼손됐고, 폭격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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