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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폭동 다큐' BBC에 15조 원 명예훼손 손배 소송

2025.12.16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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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폭동 다큐' BBC에 15조 원 명예훼손 손배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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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 의회폭동'에 대한 BBC 다큐멘터리가 왜곡 편집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면서 100억 달러(14조7천억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BBC에 제기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소장은 이날 마이애미 소재 플로리다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됐습니다.

소장에는 BBC가 "허위이며 기만적이고 악의적인 묘사"를 했다며 "2024년 대통령선거 1주일 전에 이를 방영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선거 결과가 나오도록 선거에 개입하고 영향을 미치려는 비열한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과 플로리다주 법으로 금지된 기만적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문제 삼아 2건의 청구항목에 대해 각각 50억 달러(7조3천00억 원)를 청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한 데에 대해 BBC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의 발언이 짜깁기돼 실제로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반발해왔습니다.

지지자들에게 연방의회 의사당으로 행진하라고 말한 부분과 "지옥 같이 싸우라"고 말한 부분은 다큐멘터리에 들어 있으나 평화시위를 촉구한 부분은 방송에서 빠졌다며, 이는 왜곡 편집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BC는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으며, 방영 1년 후인 올해 11월 초 팀 데이비 BBC 사장과 데버라 터네스 보도본부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법원이 아니라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영국 법상 명예훼손 소송 제기 시한인 1년이 만료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BBC는 문제의 다큐멘터리가 미국에서 방송된 적이 없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플로리다 유권자들은 이를 시청할 수 없었다고 주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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