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가에 동의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현지 시간 29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종전 합의에 95% 정도 가까워졌다고 한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의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철수해야 한다며, 종전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돈바스 영토와 관련해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의 약 90%를 점령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통제하는 나머지 지역에서 철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돈바스에 경제자유구역을 설치하고 자포리자 원전을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공동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선 "공개적 논의는 부적절하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아울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주 가까운 미래'에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전화 통화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내용 정보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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