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기,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 지난 11월 문을 연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대박물관입니다.
6천 년 이집트 역사를 담은 유물들로 가득해 24시간 내내 둘러봐도 두 달이 더 걸릴 정도라는데요.
궁전만큼 웅장한 박물관이지만,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왕비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바로, 이름처럼 눈부신 미모를 자랑했던 이집트 왕비, 네페르티티의 흉상인데요.
3천3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화려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이집트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독일 베를린 국립박물관에서 베를린의 모나리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요.
이집트가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던 1900년대 초반 독일의 고고학자에 의해 독일로 밀반출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반환을 꺼려 왔던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집트 대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몇몇 유물을 반환하기도 하면서 네페르티티 흉상 반환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지수인데요, 현재 흉상을 소장 중인 베를린 박물관에서는 이동 중 파손 우려를 들며 난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비단 이집트만의 이야기는 아니죠.
유럽은 물론 일본 등 해외 곳곳에 흩어진 우리의 유산도 많은 만큼 우리도 공감할 부분이 있는데요.
이집트 사람들이 수천 년 전 조상의 얼굴을 고국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될까요?
YTN 박민설 (minsolpp@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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