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선 의견이 분분했는데 새해 금리 인하는 2∼3분기에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위원 중 9명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찬성했고 이례적으로 3명이 반대했습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쭉 이어질 수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가 2% 물가 인상률 관리 목표에 대한 의지 부족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아슬아슬한 차이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거나,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는 새해에도 관세와 물가, 고용 상황을 놓고 연준 내 분열이 예상되고 통화 정책의 방향이 명확하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월가의 주요 투자 은행 10곳 중 골드만삭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6곳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JP모건과 도이체방크는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고, 씨티와 TD뱅크는 총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투자 은행들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감세, 기업 투자 지속으로 내년 2∼3분기 중 금리 인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 뉴욕 사무소는 내년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AI 기술 혁신과 미국 내 소비 양극화를 꼽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고소하겠다면서 해고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파월 의장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44%로 36%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9일) : 무능한 파월 의장을 고소하는 걸 생각 중입니다. 파월은 연준 이사회에서도 사퇴해야죠. 그게 국가를 위한 길이죠.]
[앵커]
오늘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연말의 한산한 분위기 속에 보합권에서 동반 하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3대 지수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한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의 첫 2거래일간 미국 증시가 통상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산타 랠리도 올해는 찾아보기 힘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권사 XTB는 "투자자들이 AI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믿는 만큼, 올해 연말의 침체가 있어도 내년 초 따라잡기 상승세로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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