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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김병기·강선우 논란에 "과거 탈당 후 복당 사례도...지도부 단호한 태도 필요"

2025.12.31 오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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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김병기·강선우 논란에 "과거 탈당 후 복당 사례도...지도부 단호한 태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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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12월 31일 (수)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시장 출마? 李대통령 덕담 받기도
- 정원오 상한가? 정원오도 있다는 뜻, 대통령도 조심스러울 것
- 김병기 논란 계끼로 기강 바로잡는 계기 잡아야
- 김병기 논란에 李대통령도 답답하고 속 터질 것
- 과거 탈당 후 복당하는 사례도...신속하게 정리해야
- 대통령에 부담 되지 않게 당에서 단호한 입장 보여야
- 원내대표 선거? 4개월 임기에도 후보들 많이 나와
- 원내대표 보선 추대 아닌 투표로 갈 것...추대 갈 상황 아냐
- 추대는 당 지지율 떨어지거나 선거 졌을 때나 가는 것
- 친명 친청 구조? 당내 모두 李대통령 성공 위해 뛰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4부에서는 민주당 박홍근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홍근 : 네, 수고 많습니다.

◇ 김준우 : 연말 마지막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역구 일정도 되게 많으실 텐데요.

◆ 박홍근 : 오늘은 지역구 일정 많지 않습니다.

◇ 김준우 : 오늘은 다들 가정과 함께 지키시는군요. 지난번에 서울시장 출마 선언하시면서 오시고 오늘 다시 찾아주셨는데, 그동안의 지표가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마이뉴스 보니까, 적합도 조사에서도 그렇게 만족스러운 성적표는 아니셨던 것 같고, 주요 후보들만 해준다고 하는 양자 대결 구도에도 이름이 포함이 안 돼 있는데, 이 역전 전략이 필요할 것 같거든요. 어떤 특단의 전략을 가지고 계십니까?

◆ 박홍근 : 특단의 대책이 따로 있겠습니까? 일단은 박홍근의 강점 가지고 선거 치르자는 생각이고요. 그래서 우선 지난번에 팬클럽 당근홍근 발족하고, 1월 10일에는 출판 기념회에도 아마 많은 분들이 오실 것 같고, 1월 10일 토요일 날 오후에 합니다. 그리고 계속 박홍근의 비전 형식으로 해서 제 정책을 구체적으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리 곱씹어도 오세훈 시장이 제가 애초에 얘기한 것처럼 강하지가 않은 게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후보가 제대로 만들어지면 이길 수 있는 구도로 가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과연 누가 이길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서울시장을 잘 이끌어 갈 것인지 그 강점을 잘 부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 강점이 있다고 보거든요. 가령 내년 선거가 정치적으로는 내란 계엄을 제대로 마지막 심판하는 측면도 있는 거지만, 또 한편에서는 대통령의 국정을 확실히 뒷받침해야 되는 측면도 있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대통령과 누가 더 호흡이 잘 맞냐. 이런 측면에서 제가 그래도 대통령 후보 당시에 비서실장으로, 또 당 대표 하실 때 원내대표로, 그리고 대통령 되시고 나서는 5개년 국정 운영 계획을 총괄했던 분과장 겸 정부 조직 팀장으로서 호흡을 쭉 오랜 시간 맞춰오지 않았습니까? 또 한편에서는 작은 정부란 말이에요. 서울시가. 그러니 원내대표도 하고, 국회 예결위원장도 하고, 을 지키는 민생실천위원장 하면서 현장을 누비면서 갈등을 실제 조종한 그런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국회에서의 다양한 경험 이런 것이 또 시정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 법률도 바꿔야 되고 예산도 더 가져와야 될 게 많단 말이죠. 그래서 그런 적임자로서의 모습을 잘 부각시키면서 캠페인을 즐겁게 할 생각입니다. 역동적으로 선거 캠페인 치르면 거기에서 충분히 부각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준우 : 상대적으로 중앙 정치에서 덜 알려졌던 정원오 구청장이 이재명 대통령 SNS 포스팅 하나로 갑자기 상한가를 쳤습니다. 주가 조작까지는 아니지만, 그러면 박홍근 의원 칭찬하는 포스팅도 한 번쯤 해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박홍근 : 저도 그 과정을 다 알아봤는데요. 물론 대통령께서 제가 작년에 두 번째 당대표 되기 전에 상의를 했고, 그때는 말씀을 비공개 자리지만 ‘워낙 일을 잘하시니까 서울시 맡으면 제대로 이끌어 가실 것 같다.’ 이런 덕담도 주셨고, 또 8월달에 국정기획위원회에 두 번째 대면 보고 들어갔을 때도 또 말씀을 드렸고 그랬단 말이죠. 출마하는 당일도 제가 대통령께 오늘 오후에 출마 선언 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정원오 구청장의 두 줄 칭찬으로 인해서 정말 상종가를 친 모습이죠. 물론 부럽죠. 그런데 이렇게 상황을 봅니다. 대통령께서 정원오만 띄워주겠다는 생각은 계시지 않을 거예요. 일을 잘하니까 칭찬을 통해서 인지도가 낮은 것을 보완해 봐라고 하는데, 서울의 선거가 매우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서울시에 대한 후보군의 주목도를 높여줄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 정도는 당연히 하셨을 테고 원래는 그래서 앞으로도 여러 사람들을 언급하거나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해서도 주목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었겠죠. 그런데 예상보다 너무나 많은 파장이 있으면서 대통령실 안에서도 괜히 오해받을 후속적인 이런 메시지나 일정이 가져서는 안 된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고요. 그래서 저도 아쉽기는 하죠. 그 이후에 저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으면 했었는데, 그런데 결론 삼아서 이렇게 보거든요. 정원오 구청장만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니다. 정원오 구청장도 이 운동장에 들려 뛰어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생각보다 파급이 컸다는 것이고, 그래서 박홍근도 당연히 운동장에서 뛰어들기를 바라는 대통령 마음은 당연히 있을 것이다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 가지 오해 또는 논란 소지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그러니 제가 더 실력껏 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체인지 서울이라고 하는 기조 아래서 교통 정책도 발표하시고 주거 정책도 발표하셨는데, 예전에 부동산 많이 올랐다는 문재인 정부 시절보다 올해는 서울시 부동산 가격이 더 올랐다는 통계들도 나오고 있고, 반면에 국토교통부는 연내에 발표한다던 주거 정책이 공급 정책이 내년으로 연기된 모양새여서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는 냉소적인 시선도 적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특히 서울 집값이 제일 문제인데, 또 다른 지역은 차별적인 느낌을 받아서 그렇지, 그 지역 자체는 공급이나 이런 것 때문에 부산이나 대구가 엄청나게 어려워지는 상황은 아닌 거잖아요. 그래서 서울시장 선거 준비하시면서 이 주거 정책 근본적인 대책이 뭐가 돼야 된다고 보시는 건지요?

◆ 박홍근 : 제가 발표한 주거 정책의 핵심은 부담 가능한 주택입니다. 결국은 수요와 공급의 미스 매칭이 불일치가 매우 심각하거든요. 지난 3년 6만 5천호가 공급돼야 했는데, 평균 한 3만 9천호 정도 됐단 말이에요. 2만 6천호 정도가 늘 부족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앞으로 내년 내후년 더 심해집니다. 그런데 민간이 공급하는 데는 시간이 걸려요. 당연히 있는 땅 가지고 빨리 지을 수 있는 데는 공공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 서울의 공공주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신혼부부나 청년이나 중저소득층에게 충분하고 질이 좋은 공공주택을 빨리 공급해서 민간이 공급할 때까지의 징검다리 역할,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가 용산공원까지 저희는 언급을 했습니다. 용산 정비창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때 용산공원은 절대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해놨거든요. 이제는 도심에서 실제 규모 있게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안 나옵니다. 용산 정비창도 오세훈 시장이 6천호, 5천호만 하겠다는 걸 다시 브레이크 걸어놓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최대 법만 바꾸면 2만호까지 가능한데, 뿐만 아니라 용산 공원의 일부를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한 질 좋은 공동주택을 짓자 이렇게 얘기를 해서 15만 호를 빠르게 공급하자는 게 제 구상이고요. 거기에다가 특히 민간이 개발하고 나면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받았다는 이유로 공공기여로 임대 아파트를 내놓습니다. 그런 것은 다자녀, 우리가 맨날 인구 위기 기후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출산 문제와 관련해서 다자녀 가구들에게 그런 것은 민간 아파트 안에 있는 임대 아파트 아닙니까? 그런 건 지분 적립형으로 20-30년에 걸쳐서 살면서 자기 집으로 만들게끔 해주자. 그래야 이런 출산 관련된 대응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핵심은 한편에서는 이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어떻게 하면 속도를 내게 할 것이냐가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인허가에 있어서 패스트트랙 이런 걸 도입을 하자. 그리고 몇 가지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령 사전에 인허가 기준을 명확히 밝힌다든가 또는 1000세대 또는 700세대 이하는 서울시가 이걸 다 지고 있다 보니까, 병목 현상이 생겨서 행정 절차에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그래서 이런 병목 현상을 적정 규모는 구청에 넘겨주자. 이런 것도 제가 저 주장을 하고 있고요. 나머지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 중에서도 강남권이나 마·용·성권이 아닌 그런 데에서는 지금의 10월 15일 발표했던 규제 중심의 대책에 대해서 불만이 많습니다. 저희 지역에서만도 그렇습니다.

◇ 김준우 : 토허제를 풀어야 된다. 중랑이나 노원이나 금천이나 이런 데는 그런 것들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박홍근 : 실제 주민들은 집값도 몇 년간 오르지도 않았는데, 왜 우리까지 그렇게 토지와 투기과열지구 거기다가 여러 가지 대출 등 금융 규제까지 하고 있느냐. 이런 불만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그런 걸 우리가 귀담아들어야 하는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주택의 공급에 도움이 되냐/되지 않느냐가 기준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비강남권 지역에서도 공급을 하는데 예를 들어서 지금의 대출 규제가 어려움이 있다면 그건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쉽게 얘기하면 여러 가지 주택 사업하는 데 있어서 중간에 중도금 같은 거 내야 되지 않습니까?

◇ 김준우 : 둔촌주공 사태처럼 풀어줄 때는 풀어줘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 박홍근 : 중도금 같은 게 제대로 돌아가야 분양 사업도 잘 된단 말이죠. 그리고 공급도 마찬가지로 더 속도가 나는 거죠. 그런 거와 같이 공급에 지장이나 장애 속도를 늦추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건 한번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겠다 이렇게 보죠.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시간이 더 많으면 여기에 대해서 더 토론을 하면 좋을 텐데, 또 뜨거운 현안들이 있어서 현안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은 원내대표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원내대표 선거가 갑자기 열렸습니다. 김병기 의원 여러 가지 자녀 문제, 배우자 문제부터 시작해서 보좌진 문제,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 급기야 강선우 의원까지 관계된 문제가 있는데 이 사태 어떻게 보십니까?

◆ 박홍근 : 하여튼 전직 원내대표를 떠나서 새정부가 국민의 열망으로 출범을 했고, 여당이 된 민주당은 이것을 제대로 뒷받침해야 되는 그런 책임을 안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연이은 소속 의원들이나 또 구성원들의 문제로 인해서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실망이 클까 생각하면 참 송구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분들도 다 저하고는 개별적으로 가까운 분들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렇게 온정적으로만 접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두 가지 관점이다. 하나는 과연 국민들은 이 모습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런 모습 보려고 우리가 응원봉을 들고 내란 정권을 우리가 그렇게 물리쳤냐 이렇게 물어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보자라면 정말 우리가 이제는 온정적인 입장이 아니라 내부의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대통령 생각하면 참 안타까워요. 왜냐하면 정말 본인이 그동안 윤석열 정치검찰의 탄압, 두 번의 체포 동의안, 그리고 대법원의 파기환송, 심지어 흉기 피습까지 당하면서 그 고비를 넘겨 가지고 새 정부를 탄생시키고, 지금은 진짜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사명감을 갖고 뛰고 있잖아요. 지난번에 외교 순방 갔다 오고 나서 입술 부르트고, 몸살 걸리고 이렇게까지 거치면서도 막 공무원 공직 사회를 다잡고 독려하면서 일을 해 보려고 하잖아요. 그런 대통령 심정에서 봤을 때 당에서 계속 연이어서 나오는 이런 문제가 정말 열심히 해서 성과 내고 국민들과 힘을 모으려고 하는데, 계속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 입장에서 보자면 답답하고 속 터질 상황이다. 그러니 이런 부분을 우리가 또 적당히 어느 정도 지나면 끝나겠지 볼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 김준우 : 그러면 이춘석 의원 같은 경우는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있으니까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해서 일단 탈당을 하고 수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 지도부가 하기 전에 김병기 의원이나 강선우 의원이 탈당을 스스로 자진해서 하는 게 정무적으로 가장 리드미컬하고 깔끔한 전개 아닙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시선은 없나요?

◆ 박홍근 : 내부에서 그런 얘기가 있는지는 제가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마는 당이 이럴 때는 오로지 국민의 눈높이와 대통령의 심정에서 봤을 때 단호하고 신속하게 입장들을 정리해 가는 것이 옳다 봅니다.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그래서 과거에도 보면 본인의 잘못 이런 게 구설수에 오르면 먼저 탈당하고 나서 나중에 문제가 해결되고 다시 복당하는 분도 계셨고요.

◇ 김준우 : 서영교 의원처럼요.

◆ 박홍근 : 또는 당 지도부가 제명을 했거나 탈당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되니까요. 그렇다고 억울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선은 윤리감찰단 이런 절차가 시작될 테니 정말 신속하고 단호하게 먼저 그 관계를 기본적으로 확인하면서, 그 과정에서 본인들이 어떤 결심을 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고, 그건 존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방식으로 해서 대통령의 국정에 있어서 부담이 되지 않게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당이 임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김준우 : 장경태 의원도 윤리감찰단 게시를 했는데, 한 달 가까이 지났는데 소식이 별로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윤리 감찰과 관련해서 강선우 의원에서 정청래 대표가 지시는 했지만, 이거 속도가 날까라고 하는 의문 부호가 뜰 수는 있잖아요. 만약에 의원님이 내가 당 대표라면 어떻게 정리하겠다고 하는 의원님의 눈높이는 뭘까요?

◆ 박홍근 :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그 어떤 시기보다 더구나 우리는 이 빛의 혁명으로 만들어진 정권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어느 시기보다 더 높은 도덕성과 책임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당 지도부가 본인들의 억울한 일에 대한 사실관계의 기본적인 것은 당연히 확인해야 되겠지만, 어느 정도 그런 것이 국민적인 파장이나 기본적인 최소한의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보기에 민주당을 믿고 하겠다 이렇게 갈 거 아닙니까? 그런데 자칫 내로남불 방식으로 계속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대통령 입장에서 생각하면 진짜 저렇게 백반으로 뛰어서 성과를 내면 또 묻히고 당내 문제로 인해서 이렇게 반복돼서야 되겠습니까?

◇ 김준우 : 하필 또 그 둘 다 서울에 지역구가 있는 의원이어서 서울시장 선거 준비하시는 박홍근 의원 입장에서 봐서도 이건 별로 좋은 호재는 아닐 것 같기는 하네요. 이 와중에 제일 알 수 없는 원내대표 선거, 그전에 의원님 원내대표이기 전에는 재수가 필수였는데 민주당의 원내대표에 여러 번 도전하셨다가 되긴 했잖아요. 제 기억에 의원님 한 번에 되신 것 같은데요.

◆ 박홍근 : 네 한 번에 됐습니다.

◇ 김준우 : 여러 하마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리더십이 새 원내대표에 필요하다고,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여러 이름은 나오더라고요. 박정, 백혜련, 한병도, 진성준, 서영교 의원 얘기도 살짝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홍근 : 우선 이번 보궐 원내대표는 임기가 한 4-5개월가량 됩니다. 저희 당헌에 따라서 5월 초에는 늘 원내대표를 선출하도록 돼 있거든요. 물론 3월 말에 선출돼서 4월 말까지 했으니까, 다른 분보다는 올해 제가 13개월가량 했거든요. 그건 특별한 상황이었고, 보통은 그렇게 합니다. 거론된 분들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진성준 의원이 출마 선언하면서 나는 자녀 임기만 하겠습니다 라고 아예 선언을 했잖아요. 결국은 이번 원내대표가 해야 될 일은 첫 번째는 제가 전에 말씀드린 해이해진 당의 기강을 확고히 다시 바로잡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의원들을 대상으로요. 그만큼 자기의 소신뿐만 아니라 도덕적 결격 사유가 없는 그런 사람이 단호하게 이끌어가야 본인이 되어서 의원들이 협조해 주고 동조할 것이다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이재명 정부가 결국은 1년 차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정책적으로 얼마만큼 입법으로 잘 뒷받침할 거냐. 그런 부분에서의 정책이나 입법의 전문성이나 경험들이 많은 분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세 번째는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원내 대표단이 될 겁니다. 이건 당이 물론 지방선거를 주도해 갑니다마는 원내가 그것을 여러 가지 정책이나 이런 걸 통해서도 함께 힘을 보태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자질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임기가 4-5개월이기 때문에 몇 명이 나올까 싶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여러 명이 거론되는 상황이거든요. 물론 내년 일을 잘하고 나면 내년 5월 초순에 치르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또 나올 수는 있죠. 현행 제도로도 그건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4-5개월 당이 매우 혼란스럽고, 유기적인 측면을 잘 극복하는 그런 리더십을 결국은 의원들이 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준우 : 추대 가능성도 약간 얘기가 있던데, 선거를 하게 될 것 같나요?

◆ 박홍근 : 어제 3선 의원들도 10여 명이 만나서 그런 얘기를 나눴다고 그러고 제 이름도 그 안에서 나왔다고 그래요. 그런데 저야 당연히 시장 선거 준비를 하는 입장이고, 하겠다는 사람들이 없으면 당연히 그런 얘기가 나오겠죠. 전직 원내대표건 4선 이상의 중진에서건 해보자 할 텐데 하겠다는 분들이 있는 거고, 두 번째는 저희는 권리당원이 20%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리당원까지 동의를 구해야 되는 절차가 쉽지 않죠.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 가지 당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했는데, 아직은 당 전체가 지지율이 확 떨어지거나 큰 선거에서 졌거나 이러면 보통은 추대론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지금은 그런 상황까지는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최대한 빨리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된다 이런 분위기거든요.

◇ 김준우 : 아직은 그럼 투표 가능성이 더 많다 이렇게 보는군요. 3선이 아니라 4선 이상급에서 추스리는 원내대표의 선임안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의사를 밝히다 보니까 선거를 하게 될 것 같다. 그렇군요. 당내 최고위원 선거의 역학 구도 속에서 같이 해석하는 견해들도 있는 것 같은데, 친명이냐 친청이냐 이런 거는 원내대표 선거는 그렇게는 안 보시죠?

◆ 박홍근 : 전혀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가 지난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대선 패배하고 원내대표 나올 때는 친명이다. 다른 분들은 또 소위 친문이다 이렇게 구분을 해서 경쟁 구도로 봤는데 지금은 오로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 누구도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당 안에서도 원내대표가 그래도 당 대표하고 어느 정도는 호흡도 잘 맞아야 되지만 무게감도 가져야 되거든요. 완전 종속되는 모양새를 취해서도 안 되거든요. 의원을 대표하는 사람 아닙니까? 그런 정도의 리더십과 무게감이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에 정파적 시각으로 이것을 볼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오늘 박홍근 의원과의 시간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박홍근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준우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었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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