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해 지난주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던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여야는 공천 헌금 의혹과 당원 게시판 사건 등으로 신년 벽두부터 속앓이를 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정청래 대표가 윤리감찰 지시 사실을 직접 밝힌 거죠?
[기자]
네, 그동안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나올 정도로, 비위 의혹에 반응하지 않는 지도부에 비판 목소리가 컸는데, 오늘 정 대표가 직접 밝혔습니다.
새해 첫날인 오늘(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정 대표는,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약식회견을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각종 ’갑질·특혜 의혹’에 대해 지난달 25일, 당 윤리감찰단에 이미 조사를 지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당시 현직 원내대표 신분임을 고려해 감찰지시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거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엔 1억 원 공천 헌금 방조 의혹이 드러나기 전인데요, 관계자는 이 역시 감찰 대상이며, 현재는 당사자를 조사하기 전 실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김병기 논란 등으로 당이 뒤숭숭한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전 의원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동작을 의원이던 이 전 의원은 지난 2024년 2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동작갑 선거 출마를 준비했던 인사 2명에게 ’김병기 의원에게 돈을 줬다가 되돌려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깜짝 폭로했습니다.
판사 출신인 본인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봤고, 동작을 현역 의원으로 전체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당에 알렸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수진 당시 의원은 이들이 쓴 진술서를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에 전달했는데, 진술서가 의혹 당사자인 김병기 의원에게 그대로 전달됐고, 자신은 총선 때 컷오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CBS 라디오, 2024년 2월) : 두 분이 진술서를 써왔어요, (김병기 의원한테) 돈을 줬다… 물론 6개월 후인가에 돌려받았지만 돈을 줬다. (내용을) 당 대표실로 넘겼죠. 그랬더니 그 진술서들이 검증위원장한테 다시 간 거예요, 그 본인한테. 그래서 제가 어떻게 됐겠어요? 그분이 공관위 간사잖아.]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은 당시 자신의 SNS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글을 올려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당 분위기는 이처럼 어수선하지만, 지도부는 관례대로 오늘(1일) 아침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지금은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신년 인사에서 2026년은 내란 청산과 3대 개혁 완수, 민생 회복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역사적인 개혁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민생 개혁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희망을 안고 우리는 6·3 지방선거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새해 첫날, 현충원을 찾았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도 아침부터 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들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이어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을 섬기는 해가 되자며 민생을 강조했는데, 그럼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또, 힘자랑 말고 의회의 합의 정신을 되살리는 정치가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의 삶을 생각하면 선거의 승리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힘도 하지만, 계파 갈등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이른바 ’한동훈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어수선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 ’당게 의혹’은 굉장히 엽기적인 사건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깨끗하게 사과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 문제는 아예 깨끗하게 사과를 하고 그러고 넘어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검사 식의 그런 논리를 가지고 허점을 찾아서 법적으로 대응하고 이거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한편,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한동안 당내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엔 폭언·갑질 논란까지 겹쳤습니다.
지난 2017년 바른정당 소속이던 이 전 의원이 인턴직원에게 ’IQ가 한 자리냐’,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등 폭언하는 녹취가 공개된 건데,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낙마 공세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유승민 전 의원의 국무총리 제안설도 실체가 확인됐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아침 CBS 라디오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측으로부터 정권 출범 시 총리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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