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헌금 사태로 민주당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정청래 대표가 신상필벌을 강조하며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정 대표는 또, 지방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당무는 하지 않겠다며, 오직 승리를 외쳤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억 원 공천 헌금에 연루된 강선우, 김병기 의원에게 칼을 빼 든 다음 달, 정청래 대표는 집안 단속에 집중했습니다.
최근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징계에 나선 이유를 에둘러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며칠 동안 번민의 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공과 사가 뒤섞이고….]
정 대표는 시도당 공천과정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불법이 확인되면 징계도 신속히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성공의 분수령이라면서, 당무도 승리를 위해선 양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앞으로 저의 당무는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않겠습니다. 6.3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
최근 두문불출하는 장경태 의원까지 참석한 선거단 연석회의에서는 6.3 지방선거 로드맵도 나왔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한 달 전인 4월 20일까지 공천을 마무리하고, 부적격 후보, 낙하산 공천 등을 없애는 ’4무 원칙’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공천 헌금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원내대표 보궐선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진성준 의원이 신호탄을 쏜 데 이어, 새해 첫 평일, 3선 박정·백혜련 의원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는데, 4개월인 잔여 임기를 두고 미묘한 온도 차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역대까지 원내대표 재임을 한 경우가 없습니다. 당연한 거로 생각하고요.]
[백 혜 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연임 문제 대해서 우리 당이 왈가왈부하고, 임기 문제를 다툴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 대표는 ’신상필벌’을 외쳤지만 측근인 장경태, 최민희 의원에는 눈감는 이중성이 문제라는 야당 비판이 나왔습니다.
166석 거대 여당에서 잊을 만하면 터지는 대형 악재에, 지방선거를 앞둔 정 대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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