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자 15명이 발생한 종각역 사고 운전자에 대해 경찰은 약물운전 혐의를 제외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페달을 잘못 조작했을 가능성과 사고가 난 택시에 문제가 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서울 종각역 근처에서 70대 A 씨가 몰던 택시가 돌진하면서 1명이 숨지고 A 씨를 포함한 1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A 씨에게서 간이 시약검사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경찰은 A 씨에게 약물운전 등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약물 복용으로 사고가 났다는 건 다툴 여지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에서도 A 씨는 마약류관리법상 약물 성분에 대해서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결국 경찰은 국과수 결과를 반영해 A 씨에게 적용했던 약물운전 등의 혐의는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긴급체포할 당시 적용했던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상 혐의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 역시, A 씨가 페달을 오조작했을 가능성뿐만 아니라 차량 자체에도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사상자 15명이 나온 종각역 사고는 A 씨가 몰던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높여 보행자와 신호등 기둥, 다른 차량 2대를 충격하면서 발생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페달을 오조작했다거나 차량 급발진과 관련한 주장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택시가 급가속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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