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의 한 음식점 벽 안에서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본 HBC 등에 따르면 이달 홋카이도 히다카초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마쓰쿠라 토시히코(49)가 자신의 가게 벽 안에 시신을 숨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마쓰쿠라가 지난해 12월 31일 전후, 자신이 운영하는 건물 2층 음식점의 벽 내부 공간에 시신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은 목조 판재로 막힌 벽 안쪽의 좁은 공간에서 발견됐는데 이는 성인 1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크기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시신이 올해 초 행방불명 신고가 접수된 20대 여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원 확인을 진행 중이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다음 날인 1월 1일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마쓰쿠라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왔다. 마쓰쿠라가 조사 과정에서 시신의 은닉 장소를 진술하면서 본격적인 수색이 이뤄졌다. 마쓰쿠라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점은 주택과 상점이 혼재된 국도변에 위치해 있으며, 시신이 벽 안에 은닉된 상태에서도 일정 기간 영업을 계속해왔다고 알려졌다. 단골 손님들 역시 특별한 이상 징후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지인과 인근 주민들은 마쓰쿠라에 대해 "평소 조용하고 온화한 인상이었다"며 시신을 은닉하고 영업을 이어갔다는 사실에 충격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 사망 원인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외상 여부 등도 정밀 감정 중이다.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살인 등 추가 혐의 적용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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