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로 의심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내일(13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법원 폭동 이후 1년 만인데, 전 목사에 대한 경찰 수사도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내일(13일) 오전 10시 반 특수주거침입 교사,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엽니다.
검찰은 지난달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한 차례 반려했는데, 이후 경찰이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를 보강하면서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가 국민저항권을 언급하며 법원 폭동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전 목사가 최측근들에게 하는 명령이 행동대원 격인 인물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체계를 갖췄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시위대가 법원을 상대로 위력을 행사하도록 미리 지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전 목사는 자신과 서부지법 폭동은 관련이 없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 광 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해 11월 18일) : 서부지법 사태는요, 나하고는 관계도 없고, 우리 광화문에서 집회할 때 다른 데 가서 소리 지르는 애들이에요. 걔들은 우리 단체가 아니라고….]
전 목사는 경찰 압수수색을 한 달 앞둔 지난해 7월, 교회 컴퓨터를 대거 교체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정기적인 교체 주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경찰은 영장을 신청하면서 전 목사에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폭동 배후의 정점으로 판단한 전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만큼, 조만간 수사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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