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 부모를 둔 전 세계 ’금수저’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앞으로 10년간 수천조 원대의 부동산을 상속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간 16일 부동산 중개업체 콜드웰뱅커 글로벌 럭셔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순자산 500만 달러(약 74억 원) 이상의 전 세계 자산가 약 120만 명이 향후 10년간 총 38조 달러(약 5경6천조 원)가 넘는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줄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거대한 부의 이전에서 핵심은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에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미국 내 부동산 2조4천억 달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총 4조6천억 달러(약 6,787조 원) 규모의 부동산을 상속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WSJ은 "베이비붐 세대와 그 이전 세대는 수십 년간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개인 자산을 축적해왔다"며 "이제 자산이 그다음 세대로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하이엔드 부동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부의 대물림이 본격화하면서 자산가들은 자녀들을 점점 더 일찍 상속 관련 논의에 참여시키고, 고액의 부동산 관련 결정을 더 빨리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상단’ 부유층에서는 부모들이 정식 상속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훨씬 일찍 고급 부동산을 자녀들에게 사주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주요 부동산 거래에서 가족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중개업체 컴퍼스의 에이전트 이안 슬레이터는 "예전에는 25∼30세 자녀를 위해 보통 300만∼500만 달러짜리 아파트를 사줬지만, 이제 1,500만∼3천만 달러 상당 아파트를 사주는 부모들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에서는 상속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족용 저택도 시장에 매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리비가 많이 들고 상주 관리인이 필요한 대형 주택은 젊은 세대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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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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